보니엠 “한국 공연 출연료 탈북자 위해 기부”

입력 2012-04-16 19:20

1970∼80년대 디스코 열풍을 주도한 그룹 보니엠이 내한 공연 출연료를 탈북자 지원 단체에 기부하고, 탈북자강제북송 저지 촛불집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보니엠을 초청한 공연기획사 ㈜비텍아이앤씨 관계자는 “4인조 블랙보컬 보니엠이 ‘탈북자 인권 문제가 곧 자신들의 노래 철학과 맞물려 있다’면서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갖는 내한 공연 개런티를 탈북자강제북송저지연합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16일 전했다.

또 서울 효자동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항의 촛불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히트곡 ‘바빌론 강가에서’ 등을 노래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탈북자강제북송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보니엠 리드 싱어인 리즈 미첼은 이번 기부에 대해 “구약성서의 시편 내용을 가사로 한 ‘바빌론 강가에서’는 전 세계 억압받는 사람들의 자유를 염원하며 부른 노래다. 탈북자 자유를 위해 적극 돕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기획사는 밝혔다. 보니엠은 서울에 이어 22일 대구, 27일 부산, 28일 대전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