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의장, 수십억 횡령혐의로 검찰 구속기소
입력 2012-04-16 12:28
[쿠키 사회]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이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지청장 김태광)은 국고보조금 등 27억 원과 목포과학대학 교비 9억원 등 3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전 목포과학대 학장인 이 의장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장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목포과학대 교수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의장은 전 목포과학대 입학관리처장 B교수, 산학협력단장 C교수, 특성화사업단장 D교수와 E 교수 등과 공모, 2004년 7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 대학 산학협력단 국고보조금 등 2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교수와 F교수(전 부학장) 등과 순차 공모해 2006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목포과학대학 교비 9억3000만원 상당을 횡령(특경법과 사립학교법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B교수 등 3명은 특경법과 보조금 예산관리법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또 E교수와 F교수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목포과학대 직원 G씨와 건설사 대표들을 엄무상 횔령 방조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