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덕배 지각 결혼식… 동거 25년·혼인신고 17년 만에
입력 2012-04-15 19:55
가수 조덕배(53)가 동거 25년, 혼인신고 17년 만에 결혼식을 가졌다. 조덕배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부인 최혜경(44)씨와 ‘지각’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을 슬하에 뒀다.
조덕배는 14일 지인들에게 “그대 내 맘에 들어온 지 25년 만에 꿈에 그리던 결혼식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조덕배는 지난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 “결혼 날짜만 잡으면 대마초 문제로 경찰서에 불려갔다. 나중에는 날 잡는 것 자체가 마음에 걸렸다”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조덕배는 1985년 1집 ‘사랑이 끝나면’으로 데뷔해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 4월 뇌출혈로 심각한 언어장애와 마비증세 등을 겪어 2년간 재활치료를 받은 뒤 지난해 5월 ‘위드 프렌즈’ 콘서트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