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척수손상, 유전자 발현 조절로 치료 길 열렸다
입력 2012-04-15 19:56
유전자의 발현 조절을 이용해 난치성 척수손상 질환을 치료할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강수경 교수팀이 척수손상 동물 모델에서 신규 유전자인 ‘microRNA486’의 발현 조절로 손상된 척수를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은 척수손상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가 ‘GPX3’ ‘SEPN1’ ‘TXNL1’이라는 유전자에 의해 제거되며, 이들은 ‘NeuroD6’라는 유전자가 조절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어 microRNA486의 발현이 억제되면 NeuroD6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강 교수는 “기능이 알려져 있지 않은 microRNA486을 조절해 손상된 척수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신경계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Brai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