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WCC 홍보 ‘토크 콘서트’… “WCC 부산총회, 한국교회 글로벌스탠다드 이룰 기회”
입력 2012-04-15 19:42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한국교회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올라설 수 있도록 부산총회를 허락하셨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가 15일 서울 경동교회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모색했다.
토크콘서트는 강용규(서울 한신교회) 목사의 사회로 WCC 한국준비위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박종화(서울 경동교회) 목사와 박경서 박사(전 WCC 아시아 국장), 정해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WCC 중앙위원)이 좌담에 나섰다.
박종화 목사는 “한국사회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르고 나서 경제·문화적으로 상당한 도약을 했다”면서 “마찬가지로 한국교회도 6억명의 크리스천을 대표하는 교회지도자들이 참석하는 WCC라는 국제회의를 통해 신학과 봉사 등 양질의 성숙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목사는 “세계 대표들은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 평화를 일구고 남북분단의 상황, 한국문화, 새벽기도에 대해 파악하고자 할 것”이라며 “1만명의 참가자가 전국을 누빌 때 한국교회는 물론 국민 모두가 안내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서 박사는 “18년간 근무했던 WCC는 75년 역사를 지니고 전세계 140개국 340개 교단이 참여하는 엄청난 국제기구”라면서 “이런 세계적 기구를 한국교회 일각에선 좌파라고 하는데 이건 유엔을 보고 좌파라고 지칭하는 것처럼 편협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청년 봉사자가 300∼400명 올 텐데 대학 강단에서 배울 수 없는 역동성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경쟁률은 100대 1이 넘는다”면서 “굉장히 유능한 세계교회 청년들과 교류하다보면 국내 평신도 청장년 운동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해선 국장도 “세계교회는 여성 50%, 청년 30%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교회 여성의 현실을 성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가는 파트너십을 갖고 함께 총회를 준비해야 하는데 기장 교단부터 먼저 예산 배정 등의 가이드 라인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CCM 가수 홍순관 씨의 지도에 따라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등 생명 정의 평화를 소망하는 노래 30여곡을 배우기도 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