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멘토 역할 약속…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입력 2012-04-15 19:4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16일 오후 6시30분)

실업계 고교에 다니는 규태(19)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간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살고 있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학교까지 걸어 다녀야 할 정도로 빠듯한 살림이지만, 구김살을 찾아볼 수 없다. 그에겐 세계적인 마술사라는 큰 꿈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늘 자신감이 없고 학교에도 잘 나오지 않던 규태는 2년 전부터 전문적인 마술 공부를 시작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오는 10월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장학생 특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마술대회를 앞두고 하루 6시간씩 맹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마술학원비와 대학등록금을 내기 힘든 형편. 그런 규태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은 바로 규태가 가장 존경하는 마술사 최현우(33). 얼마 전 감전사고를 당한 마술사 최현우(26)와 동명이인. 재능기부를 통해 일일 멘토로 나선 최현우는 마술사의 기본이 되는 ‘소통과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고, 지속적으로 멘토 역할을 해줄 것을 약속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