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뭐니뭐니 해도 R&D”… 실리콘밸리에 기술센터, 연구개발 허브로
입력 2012-04-15 19:18
LG가 글로벌 연구개발(R&D) 체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LG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전자, 화학 등 주력사업의 북미지역 R&D 허브역할을 할 ‘LG 북미 기술센터’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LG는 1994년 러시아 모스크바와 199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1999년 독일 노이스 등에 이어 4번째 해외 기술센터를 설립했다.
LG 북미 기술센터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2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면서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북미지역 기술동향을 조사하고 연구하게 된다.
특히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성장기업과 연구기관들의 최신 기술동향을 조사하고 필요기술을 발굴해 LG에 접목하는 활동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LG는 이러한 계열사간 R&D 협력을 통해 북미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FPR(편광필름패턴)방식 3D TV, LTE 스마트폰 같은 제품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러한 R&D 강화는 구본무(사진)LG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R&D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로 장기적으로는 ‘고객가치 혁신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를 달성하자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구 회장은 계열사간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R&D 시너지’와 다양한 협력파트너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사장은 “LG 북미 기술센터는 북미시장을 공략할 LG의 융복합 R&D 허브로서 LG 계열사간 R&D 시너지 창출이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