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발사 실패 이후] 이번에 공개한 신형 장거리 미사일은… 사거리 5000∼6000여㎞ 추정
입력 2012-04-15 19:12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을 맞아 처음 공개한 신형 장거리 미사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사일은 사거리가 5000㎞가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된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태양절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아직 한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어 작전배치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직경 2m, 길이 18m 이상으로, 사거리가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3000∼4000여㎞)보다 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이 2009년 기준으로 50발을 실전배치한 ‘무수단’은 길이 12∼18.9m, 직경 1.5∼2m이다. 2010년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됐다. 다른 소식통은 “한·미 정보당국이 신형 미사일의 배치 여부를 정밀 추적 중”이라며 “무수단 미사일보다 길어 사거리는 5000∼6000여㎞의 ICBM급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무기와 장비는 34종, 880여대로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가장 많이 공개된 것은 1992년 창군 기념 퍼레이드로 26종, 707대의 무기와 장비가 동원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