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고유가 해결 국제 공조 필요”… G20 회의 참석차 출국
입력 2012-04-15 18:38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경제에 악재로 등장한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 장관은 오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출국하면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15일 재정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고유가를 해결하려면 G20이 더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하며, 산유국들이 적정한 원유 공급을 보장한다던 약속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필요시에는 주요 회원국들이 비축유 방출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산 원유를 공급 중단할 경우 미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과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해 부족량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앞으로 40년간 쓸 수 있는 7억27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