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하고 공연·전시도 즐기세요… 서울 삼청각 런치 콘서트 ‘자미’
입력 2012-04-15 18:06
꽃 구경도 하고 공연과 전시도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목련 진달래 벚꽃 개나리 등 개화 시기에 맞춰 나들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 있다.
서울 북악산 자락의 삼청각 일화당, 필동 서울남산국악당, 월계동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선호한다.
한옥 건물인 삼청각 일화당은 전통 악기의 맑고 청아한 소리와 잘 어울리는 공연장이다. 판소리와 해금 등 공연을 즐긴 후 한식을 먹는 프리미엄 런치 콘서트 ‘자미(滋味)’는 부모와 함께 찾는 관람객들이 많다. 공연 관람 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삼청각 바로 옆 숙정문(북대문)까지 오르는 북악산 등반 코스로 산책하는 것도 괜찮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국악뮤지컬 ‘문지기 문지기 문 열어라’는 공연과 함께 놀이, 견학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단체 관람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4대문과 전래동요를 바탕으로 창작한 곡들을 국악기 반주와 함께 들려준다. 공연이 끝난 후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한옥마을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꽃 향기 가득한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에서는 자연학습 체험프로그램인 ‘꿈꾸는 곤충전’이 열린다. 갖가지 곤충을 관람하고 곤충 채집법과 표본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곤충표본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올챙이를 분양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또 다른 전시장인 드림갤러리에서는 열정적인 중남미 미술을 소개하는 ‘숲속의 생명전’이 개최된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