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탈북민 힘모았다..북한기독교총연합회 21일 창립

입력 2012-04-15 21:17


[미션라이프] 사단법인 ‘북한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북기총)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북기총은 탈북민목회자연합회,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탈북민교역자연합회 등 탈북민 교회·선교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연합체이다.

북기총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는 성명을 내 “현재 국내 2만 4000여명 탈북민 중 30%(약 7200명)가 교회에 출석하고 있고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북한을 잘 아는 탈북민들을 영적 신앙으로 무장시켜 통일의 날을 대비하고 북한 복음화를 준비하고자 기독 탈북민 단체들이 힘을 하나로 모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기총은 북한 내 세워진 두 개의 선전용 거짓교회(봉수교회, 칠골교회)와 이들을 대표하는 조선노동당 통전부 소속 기관인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을 북한 기독교회 대표 기관으로 인정하지 않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는 더 이상 거짓 교회를 찾아 예배하거나 조그련과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 사역을 논의하고 연합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창립총회 준비위원에는 초대 회장 임창호(부산 장대현교회, 고신대 교수·사진) 목사를 비롯, 강철호(서울 새터교회) 마수현(새희망 샛별교회) 김정철(미국 칼빈신학대학원) 목사와 김태진(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및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 선교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광선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북기총 창립예배에서 설교한다. 또 손인식(미국 벧엘한인교회)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이수영(새문안교회) 조봉희(목동 지구촌교회)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 등의 순서를 맡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