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서울시립미술관 청년작가전] 회화·사진·영상… 독창적인 열두 개의 방들
입력 2012-04-15 17:55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 12명이 각각 공간을 꾸몄다. 12개의 방에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설치됐다. 개성 있는 작가들의 출품작들은 하나로 어우러져 시각적인 심포니를 선사한다. 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5월 17일까지 열리는 ‘SeMA청년 2012:열두 개의 방을 위한 열두 개의 이벤트’ 전시 풍경이다.
‘SeMA청년’ 전은 서울시립미술관이 한국미술의 미래를 걸머진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로 2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문형민 진기종 김기라 하태범 김상돈 한경우 김용관 김영섭 노진아 변웅필 이진준 파트타임스위트가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색동 스타일의 벽화로 꾸민 문형민 작가의 ‘숫자 시리즈’(사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진기종 작가의 설치작품 ‘항해’는 바다에 떠 있는 배 한 척이 파도에 갸우뚱거리며 곧 전복될 것만 같다. 현대사회의 불안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미디어에 보도된 사진을 수집해 그 중 일부를 미니어처로 재현한 후 이를 다시 사진과 영상을 통해 보여주는 하태범의 작품, LED와 기계음 등을 이용해 인공정원을 꾸민 이진준의 작품 등이 재기발랄하다(02-2124-8800).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