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아시아 최초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유치
입력 2012-04-13 21:28
충북 제천시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영상위원회(AFCI) 총회를 유치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폐막한 AFCI 이사회에서 내년 10월로 예정된 AFCI 총회를 제천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당초 AFCI는 이번 이사회에 이어 오는 6월 미국 LA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내년도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밤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열린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 주관 환영 만찬에서 이를 전격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 미국, 영국, 스웨덴,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이사 11명이 제천 지역의 숙박시설과 주변 환경, 관광지 등을 살펴본 뒤 차기 총회 개최지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설립된 AFCI는 세계 최대 비영리 영상조직이다. 세계 63개국의 350여개 지역 영상위원회가 가입돼 있다.
최명현 시장은 “아시아권에서는 처음으로 AFCI 총회를 유치하면서 국제 영상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청풍호반을 비롯한 제천의 풍광이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와 드라마에 소개될 수 있도록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