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직 사퇴… “총선 패배 무한책임” 문성근 ‘승계’ 검토 중

입력 2012-04-13 19:05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3일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선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악전고투했지만 새로운 변화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데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1·15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표 사퇴 시 2개월 안에 전국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 때까지 1·15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문성근 최고위원 이 대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끄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성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