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회관 재건축 급물살 탈 듯… 공청회, 건축 대출금 상환·임대수익에 문제 없는 것으로
입력 2012-04-13 18:46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주남석 목사)가 13일 공청회(사진)를 열고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을 재건축해도 건축 대출금 상환과 임대수익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록 재건축연구위원회 서기는 “지하 5층, 지상 14층으로 총회회관을 재건축하는 데 들어가는 건축비와 금융비용 등은 총 347억원이며, 보증금은 50억원, 연간 임대료 수익은 46억원으로 추산된다”면서 “차입금 상환이 완료되는 시점은 11년 후로 예상되며, 이때 총회 건물의 자산가치는 약 13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서기는 기감 감리회관과 구세군 충정로 회관, 루터교 잠실회관의 재건축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임대수익을 선교와 장학금, 교역자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당선 개통 후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릉역 주변 사무실 공급량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기대된다”면서 “건물을 완공하면 11∼13층을 예배실과 총회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성은 이날 발표된 연구위원회의 보고서를 다음달 22일부터 서울신대에서 개최되는 제 106년차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만약 총회에서 재건축 승인의 건이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가며, 2014년 12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성은 서울 대치동 1606㎡(485.9평)에 지상 10층짜리 본관과 5층 별관을 소유하고 있다. 그동안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테헤란로가 인접해 있지만 건물이 노후해 자산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글·사진=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