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성령운동 바탕 제2의 부흥 나선다… 기하성 2012년 4월 창립 60주년 조직 위촉·행사일정 발표

입력 2012-04-13 18:08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교단이 2013년 4월 8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3년 4월 8일, 서울 한강로 남부교회에서 채스넛 선교사, 박성산 허홍 목사 등에 의해 창립된 기하성은 짧은 역사 속에서 오순절 성령운동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부흥에 기여해 왔다.

지난 3월, ‘2013기하성순복음60주년대회’를 발족했던 기하성(여의도순복음)총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조직위촉식을 갖고 내년 연말까지 이어지는 기하성60주년대회 행사일정을 발표했다.

최길학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위촉식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기하성은 성령운동과 오중복음과 삼박자축복을 강조해 대교단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60주년을 맞는 기하성이 그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고 모두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됨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혼구원의 귀한 역사를 이루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본부는 기하성 소속 목회자 및 평신도 200여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발표된 조직에 따르면 총재에 조용기 목사, 대표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대회장에 이태근 강영선 고충진 유재필 김용완 조승렬 목사, 허동진 장로가 위촉됐다. 또 상임본부장에 최길학 김원철 목사, 행사본부장에 김봉준 목사, 사무총장에 안준배 목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영상축사를 한 조용기 목사는 “오늘날 기하성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교단으로 성장한 것은 신앙선배들의 믿음과 열정, 헌신 덕분”이라며 “이번 기하성 성령역사 60주년 대회가 한국교회에 제2의 성령운동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되도록 다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명예대회장 최성규 목사의 단합사와 서울신대 박명수 교수의 축사, 강영선 목사의 구호제창 등이 있었다. 또 기하성60주년대회와 300만성도 6000교회 부흥 등의 주제를 놓고 김용완 엄기호 이태근 백승억 목사 등이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기하성순복음60주년대회 일정에 따르면 메인 대회는 2013년 5월2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에 앞서 조직위는 오는 5월4일 준비강사단 발대식을 필두로 총 30여회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오는 5월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기하성순복음60주년전진대회’는 이번 행사를 한국교회에 알리고 기하성 내 교회들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성회’는 미국교단명 ‘Assemblies of God’(AG)을 번역한 것으로 1953년 창립 당시부터 사용됐다. 초대 총리(총회장)는 채스넛 선교사가 맡았고 순복음신학교도 함께 설립됐다. 기하성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단선교부가 1960년 서울 서대문 사거리에 5층짜리 중앙부흥회관을 설립하면서부터이다. 이 회관은 후일 순복음중앙교회로 변경됐고, 이곳은 다시 한국교회 성령운동 진원지가 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발전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