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실패는 또 다른 기회입니다
입력 2012-04-13 18:07
누가복음 5장 1∼8절
예수께서 많은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시던 중 베드로를 발견하시고 그의 배에 오르시고 그 배를 강단 삼아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베드로를 찾아 가셨을 때는 그가 고기 잡는 일을 포기하고 그물을 씻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즉 그가 고기 잡는 일에 실패했을 때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 때는 주님께서 특별히 찾아오시는 때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는 일이 잘 될 때에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잘 될 때는 예수께서 말씀하셔도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기 때문입니다. 혹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힘들고 어렵다면 주님께서 찾아오실 때라는 것을 알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과의 관계를 더욱 더 친밀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리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베드로가 이전에는 자기의 경험과 능력을 의존해서 고기를 잡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밤새도록 수고했어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지자 그물이 찢어질만큼 많이 잡았습니다(6∼7절).
그렇습니다. 기적은 말씀을 순종하는데서 시작됩니다. 그물이 찢어질만큼 고기를 많이 잡자 베드로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8절) 베드로는 고기가 많이 잡히자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알았고 또한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았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깨달음은 없습니다. 마취제와 방부제를 발견한 심프슨 박사가 어느 날 기자들에게 “당신의 일생 중 최대의 발견이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죄인의 괴수라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시라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을 죄인으로 고백하자 예수께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예수께서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이제부터는 한낱 고기 잡는 어부로 살지 말고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자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깨달은 사람은 잃은 영혼을 살리는 복음전도자로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베드로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은 그가 고기 잡는 일에 실패했을 때에 찾아오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실패는 주님을 만나는 또 다른 기회임을 아시고 어려운 때일수록 주님께 가까이 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서울 동신교회 안창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