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삼성코닝정밀소재 구미사업장 ‘해맑은 캠페인’] “아이들 해맑은 미소 띨 때까지…”

입력 2012-04-13 18:21


삼성코닝정밀소재 경북 구미사업장은 ‘해맑은 캠페인’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생산제품인 LCD 유리의 특성인 ‘맑고 투명함’을 ‘해맑음’이라는 이미지로 브랜드화 했다.

2006년 2월 첫 브랜드인 ‘해맑은 아이’(심장병 어린이 질환 치료비 지원)를 시작으로 ‘해맑은 엄마’(불임 부부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 ‘해맑은 우정’(장학금 전달), ‘해맑은 농촌’(자매마을 결연), ‘해맑은 배움터’(공부방 설치) 등으로 확산, 진행하고 있다.

구미사업장 800여명의 임직원들은 부서별 또는 동호회 중심의 47개 봉사팀을 꾸려 매월 1회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다. 지난 한 해 임직원들이 펼친 자원봉사활동 시간은 1인당 평균 30시간일 정도로 봉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이들이 펼치는 각종 봉사활동 중에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소년들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및 자원봉사는 각별하다.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 ‘해맑은 배움터’는 저소득계층 아동의 공부방을 개선해 주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이다. 부모의 부재 등 정신적 어려움과 학습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여건에서 공부하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해 201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1가정의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부방을 만들어 주고 있다. 올해는 ‘50호 공부방’을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다.

자매결연 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업 ‘해맑은 우정’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인근 중학교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한 가정의 학생들을 선정,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04년 인동중학교 소년소녀가장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 출발점이다. 2010년도에는 진평중학교와 추가로 결연을 맺으면서 학교별로 5명의 학생들에게 분기별 장학금을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총 2640만원의 장학금을 소년소녀가장 및 불우가정 학생 230명에게 전달해 자립의지를 심어줬다.

이 밖에 직원들은 각 부서나 동회별로 ‘멘토링 및 재능 나눔 봉사팀’을 만들어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멘토링 및 봉사활동팀인 ‘늘봄봉사팀’은 진평중학교의 편부모,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6명의 아이들과 직원들이 함께 매월 한 차례씩 베이커리 만들기 수업을 진행한다.

‘해맑은 배움터’ 맥가이버봉사팀 장창목(35) 리더는 “개인이 지닌 재능을 이웃들에게 나눠 주는 봉사팀들이 부서별로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소년소녀가장은 물론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보듬어 나가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