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株 일제히 상한가… 문재인株 대부분 하한가
입력 2012-04-12 18:55
4·11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 테마주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여당 압승에 따라 ‘박근혜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문재인 테마주’는 대부분 하한가로 추락했다. 야권의 대안세력으로 재부각된 ‘안철수 테마주’도 급상승했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EG는 개장 초반부터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문재인 테마주는 일제히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이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도 개장 직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와 우성사료, 솔고바이오 등은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들의 움직임은 다분히 심리적이고 뉴스에 따라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주가 흐름으로 볼 수 없다”며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78포인트(0.39%) 내린 1986.63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하락하자 본격적인 조정장세나 기간조정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도 사흘째 ‘팔자’에 나서 367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6억원, 201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182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0.94포인트(0.19%) 오른 485.71에 장을 마감했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