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렌지·쇠고기·삽겹살 등 수입·소매가 분석 매일 공개하기로
입력 2012-04-12 18:54
정부가 물가안정 차원에서 오렌지, 포도, 바나나, 쇠고기, 삼겹살, 참깨, 땅콩, 명태 등 8개 먹거리에 대한 가격을 매일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에서 이들 FTA 수입농수산물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매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들 품목의 수입가격과 소매가격 차이를 분석해 농수산물 가격정보망과 스마트컨슈머에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컨슈머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소비자 종합정보사이트다.
공사는 우선 이달 중으로 오렌지와 포도에 대해 가격공개를 실시하고 수급여건을 통해 나머지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렌지,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등 관세율 인하폭이 큰 3개 품목을 선정해 FTA 발효 전후 소매가격 반영 여부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가격인하 효과가 크지 않은 품목의 경우 원인을 분석해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1280억 달러)의 미국 식품수입시장에 한류를 일으키고자 9월 뉴욕에서 ‘맨해튼 K푸드 & K팝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농식품 수출홍보대사로는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가 뽑혔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