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종합3위 돌풍… 아메리카컵 요트 첫날
입력 2012-04-12 18:47
160년 역사의 아메리카컵 요트대회 월드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팀(팀코리아)이 첫날 플리트 레이스에서 종합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팀코리아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항 일원에서 펼쳐진 4차 나폴리 대회 첫날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는 플리트 레이스 제1 레이스에서 4위로 골인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팀코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체 선원 5명 가운데 선장격인 스키퍼와 선원 1명이 교체돼 연습 시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2번째 레이스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팀뉴질랜드와 미국의 오라클 레이싱팀에 이어 3위를 유지하던 팀코리아는 막판 6번 게이트에서 오라클 레이싱팀의 안쪽을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 2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팀코리아는 7개국 9개팀이 출전한 첫날 경기에서 종합 3위에 랭크돼 지난 해 3차례의 대회에서 거둔 종합 4위 보다 한 계단 뛰어오르게 됐다.
팀코리아 김동영 대표는 “재정형편이 좋은 타국 선수들은 3개월간 훈련 후 나왔지만 우리는 스키퍼가 교체되고 겨우 6일간 손발만 맞춘 상황에서 이 대회에 출전했다”면서 “부상의 어려움을 딛고 선전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