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 이정민-김효주 공동선두… KLPGA 롯데마트오픈 첫날
입력 2012-04-12 18:46
이정민(21·KT)과 아마추어 최강자 김효주(17·대원여고2)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2010년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이정민은 1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3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언더파 66타를 친 이정민은 버디 9개, 보기 3개를 친 김효주와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는 앞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인 제주도지사배에서 우승한 기세를 이어 시즌 첫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2년 전 서희경(25·하이트)을 꺾고 매치플레이 여왕에 올랐던 이정민은 이후 고질적인 목 부상이 심해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동계훈련을 착실히 받고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정민은 “목 부상 때문에 티샷을 할 때 왼쪽 어깨가 올라가는 단점이 있었는데 미국 동계훈련을 가서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의 케빈 스멜츠를 만나 고쳤다”면서 “덕분에 비거리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제주도지사배에서 우승할 때 2라운드에서 버디를 12개나 잡았다”는 김효주는 “겨울에 몸이 좋지 않아 숏게임 위주로 연습을 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 6년차지만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다은(24·레노버)도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뛰어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심현화(23·요진건설)는 버디 3개에 보기는 5개를 허용하며 2오버파 70타를 기록, 작년 12월 현대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혜윤(23·비씨카드), 양수진(21·넵스) 등과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김하늘(24·비씨카드)은 10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3오버파 75타로 공동 49위로 처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