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감시의 시대 外
입력 2012-04-12 18:34
인문·교양
△감시의 시대(아르망 마틀라르)=19세기 지문사회가 일반화되는 과정부터 21세기 첨단 국제신분확인시스템까지 새로운 통제 권력의 계보와 감시의 세계화에 대한 통제역학을 살펴본다(알마·1만7500원).
△쌍전(류짜이푸)=삼국지와 수호전은 뛰어난 문학성 속에 감추고 있는 권모술수 책략과 폭력성으로 수백년간 중국 사람들에게 해악을 미쳐 폭력적인 혁명에 대한 숭배를 만들어냈다는 새로운 시각의 평전(글항아리·1만8000원).
△자본주의 미국의 역사(전상봉)=유럽의 몰락을 가져 온 제1차 대전부터 미국 뉴욕 월가에서 촉발돼 전 세계로 번진 점령시위가 일어난 2011년까지 경제를 중심으로 풀은 미국 현대사(시대의창·1만8000원).
△명령하는 뇌, 착각하는 뇌(V.S. 라마찬드란)=추측과 상상력을 동원해 뇌를 탐구한 저자는 자신의 한쪽이 마비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편마비 환자를 통해 진실을 착각하는 뇌의 기전 등을 파헤친다(알키·2만3000원).
예술·실용
△내 삶의 변주곡 클래식(류준하)=음악에 대한 취향과 수준이 다른 세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클래식에서 탱고와 국악, 월드뮤직과 대중음악까지 80여곡을 소개한 음악 교양서(현암사·2만2000원).
△센스 오브 원더(레이첼 카슨)=환경보호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던 저자가 자신의 어린 조카와 자연 속에서 나눈 교감을 담은 에세이. 닉 켈시의 자연 소재 사진이 곁들여져 있다(에코리브르·1만2000원).
△차별받은 식탁(우에하라 요시히로)=미국의 흑인, 불가리아의 집시, 네팔의 불가촉민 등 세계 곳곳에서 차별받고 있는 이들의 음식문화를 통해 가장 낮은 곳의 삶을 조명한다(어크로스·1만2000원).
△영화가 2012년 12월 21일 이후를 예언하다(장세계)=‘인셉션’ ‘세계침몰’ ‘딥임팩트’ ‘아마겟돈’ ‘트루먼쇼’ ‘매트릭스’ 등 11편의 영화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찾아냈다(물병자리·1만2000원).
문학·아동
△사시사철(최용탁)=농사짓는 소설가인 저자는 삶과 자연에 대한 진솔한 느낌을 진중하게 담아내는 한편 한국사회와 농촌의 현실에 대해선 날카로운 독설을 내뿜는다. 산문집(삶이보이는창·1만1000원).
△청춘연가(김유경)=탈북자 선화가 하나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여성 공동체를 만들어 남한 사회에 자연스럽게 편입되는 과정을 희망적으로 그린 장편소설. 최초의 여성 탈북작가(웅진지식하우스·1만3000원).
△그래도 나는 내가 좋다(안디 홀처)=시각장애인으로 7대륙 최고봉을 오르는 세븐 서밋 프로젝트에 도전해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지만 이제 에베레스트만 남겨 두고 있는 저자의 에세이(다반·1만3000원).
△평범한 왕(글 앙투안 오자남·그림 박경은)=프랑스에서 먼저 출간된 한국 작가의 데뷔작으로, 노년을 맞이하는 한 남자가 가족과 함께 겪은 한 시기를 다룬 만화(세미콜론·1만2000원).
△쥘 베른이 들려주는 미래의 과학 기술 이야기(김충섭)=나노과학, 정보통신, 로봇과학, 생명과학과 에너지과학, 우주과학 등이 미래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보여 주는 청소년 과학서(자음과 모음·9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