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심장’ 美·캐나다 도서관 탐방기… ‘북미 학교 도서관을 가다’
입력 2012-04-12 17:48
북미 학교 도서관을 가다/백화현 외 (우리교육·1만4000원)
가르침과 성장을 멈춰버린 이 땅의 공교육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2002년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기치로 내건 전국학교도서관당담교사들의 모임. 이들 중 서울모임의 회원 교사 10명이 미국과 캐나다의 학교도서관 8곳과 공공도서관 9곳을 2011년 다녀왔다. 이 책은 그들이 탐방한 학교도서관에 대한 기록이다.
이들이 만난 북미 초·중·고교 교장들은 “도서관은 학교의 심장, 도서관 없는 교육은 생각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도서관 교육을 통해 학업성취도를 높인 캐나다 토론토 빈곤지역의 조이스 초등학교에서 도서관의 힘을 재확인했다. 꼭 책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미래로 가는 디지털 도서관을 꿈꾸는 미국 뉴저지주 드와이트고교에선 우리 학교도서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았다. 유명무실했던 도서관을 한 사서의 열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처로 바꾼 미국 버지니아주 프로스트 중학교에선 사서의 중요성을 되짚기도 했다. 이들의 결론은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면 어떤 학교, 어떤 아이에게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지만, 독서를 입시와 연계시켜 강제하는 방식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