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폭행 혐의 기획사 대표 체포

입력 2012-04-12 02:29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소속 연예인과 연습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장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가수 지망생과 신인 연기자 등 5명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행을 호소하는 여자 연예인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장씨가 남자 연습생에게 여자 연예인을 성폭행하도록 강요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10일 장씨 소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장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씨는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장씨가 소속 가수, 연습생,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해 왔다”고 말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