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진만 3점포…SK 3연승
입력 2012-04-12 02:26
SK와 롯데가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SK는 11일 목동 경기에서 선발 로페즈가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5대 1로 제압했다. SK는 2회초 조인성의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진만의 좌월 3점 홈런을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2회말 넥센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7회 박진만, 8회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박진만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롯데는 잠실경기서 조성환의 4안타 등 18안타를 몰아치며 LG를 8대 3으로 제압, 역시 개막후 3연승을 올렸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8회 1사후 박종윤의 3루타로 포문을 열고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어 손아섭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문규현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0-3으로 뒤지던 5회말 선두 서동욱의 2루타에 이어 3안타가 터지면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지만 선발 유먼에 이어 최대성, 강영식으로 이어진 롯데 마운드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양팀 에이스인 윤석민과 윤성환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KIA-삼성의 광주경기는 보기드문 투수전끝에 9회말 끝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은 KIA가 1대 0으로 승리했다. KIA는 윤석민이 8이닝을 1안타 2볼넷 11삼진으로 틀어막은데 이어 9회 나온 한기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관심을 모은 윤석민과 이승엽의 맞대결에서는 윤석민이 완승을 거뒀다. 최고구속 154㎞가 나온 윤석민의 구위에 눌려 이승엽은 2회 유격수 뜬공, 4회 포수 파울플라이, 7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KIA는 9회말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안치홍 최희섭의 연속안타와 고의 사구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6번 김원섭이 바뀐 투수 권혁과 7구 승부 끝에 끝내기 볼넷을 얻어내 결승점을 따냈다. KIA는 2패뒤 첫 승을 거뒀고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이날 패배로 개막후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청주원정 경기서 3회 이원석의 만루홈런 등으로 뽑은 6점을 잘 지켜 한화를 6대 0으로 완파했다.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 임태훈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