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여성 육상스타’ 버드, 89㎞ 울트라 마라톤대회 도전
입력 2012-04-11 21:50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맨발의 여성 육상 스타’ 졸라 버드(45)가 6월에 열리는 89㎞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도전한다.
남아공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는 89㎞ 거리를 자랑하는 ‘컴리즈 마라톤’ 대회에 버드가 참석한다고 10일 보도했다. 그는 지난 7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56㎞ 구간의 ‘투 오션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뒤 컴리즈 대회에도 뛰겠다고 밝혔다.
버드는 1980년대 세계여자육상 중장거리 부문을 ‘맨발’로 석권해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버드는 흑인차별 정책을 고수하던 남아공이 국제사회 제재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영국으로 국적을 옮겨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회 3000m 결승전에서 버드는 미국의 메리 데커와 충돌해 두 사람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