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폭발로 더 큰 재앙” 경고…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입력 2012-04-11 20:18


다큐10+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EBS·12일 밤 11시10분)

2010년 봄, 세계는 9·11테러 이후 최악의 항공교통 장애를 겪었다.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 때문이었다. 그해 3월 20일 저녁,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화산의 1차 용암 분출은 비교적 얌전했다. 하지만 4월 13일 시작된 2차 분출은 규모가 매우 컸다.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분출됐고, 남풍이 불면서 유럽의 항공교통은 마비됐다.

아이슬란드는 북아메리카 판과 유라시아 판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끊이지 않는다. 1783년 라키 화산 폭발로 아이슬란드 인구의 10%가, 유럽에서는 독성가스로 수천 명이 죽었다. 몇 년 간 이상기후도 이어졌다. 화산학자들은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화산과 그 옆의 카틀라 화산이 연쇄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더 큰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