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 양식 지침서 나왔다

입력 2012-04-11 20:01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03년부터 수행한 참조기 종묘생산과 양식기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참조기 양식 기본지침서인 ‘알기 쉬운 참조기 양식’을 국내 처음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침서는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소에서 수년 간 추진해온 연구자료를 집대성한 것이다.

70쪽 분량의 이 지침서는 참조기 양식을 시도하는 어업인들의 이해를 돕고 관심 있는 전문가와 일반인들에게 연구와 산업적 응용의 길잡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조기는 국내 소비량이 8만여t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어획량이 줄어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의 어획량은 국내 61% 정도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서해안 특산 품종인 참조기의 양식 산업화를 목표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종묘 생산기술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 세계 최초로 참조기 인공종묘 대량생산 기술을 정립했다.

나아가 이 기술을 토대로 대형 참조기의 자원 관리에 힘쓰고 있다. 2009년부터 매년 영광 칠산바다 등 서해연안에 참조기 인공종묘 18만5000여마리를 방류하는 등 해수온도 변화와 남획 등으로 인한 참조기 고갈에 대처하고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