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기적 보라”… 팀코리아 아메리카컵 개막전 출전

입력 2012-04-11 19:54

160년 역사의 요트대회인 아메리카컵 월드시리즈에 첫 도전장을 던진 한국팀(팀코리아)이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지난해 3차례의 대회에서 종합 4위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팀코리아는 월드시리즈 4차대회이자 시즌 개막전인 이번 이탈리아 나폴리대회에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나폴리대회에 팀코리아는 선장격인 스키퍼를 바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새로운 스키퍼인 네이슨 오터리지는 요트강국 호주출신으로 2009년과 2011년 세계요트연맹이 주관하는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다. 팀코리아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영국출신 자일스 스콧은 현재 세계 핀급 챔피언이며 팀코리아에서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터리지는 “아메리카컵 월드시리즈 경기정인 AC45를 처음 타보지만 작년 대회 참가했던 멤버들의 도움을 받으며 빨리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와 같이 한국을 비롯, 7개국 9개팀(스웨덴의 아르테미스 레이싱팀, 중국팀, 뉴질랜드의 에미리트팀, 미국의 오라클 레이싱 2개팀, 프랑스의 에너지팀)이 참가했다. 다만 프랑스의 알레프팀과 스페인의 그린콤 레이싱팀이 불참한 대신 홈팀 이탈리아의 2개팀이 대신 출전했다.

팀코리아 김동영 대표는 “신생팀으로서 부족한 경험, 재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도전정신으로 세계 요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에도 멤버가 바뀌고 훈련기간이 짧지만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올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번대회는 플리트 레이스(참가팀이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겨루는 경기), 매치레이스(1대 1 경기), 500m 스피드 레이스를 펼쳐 종합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