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길 막을자 누구냐”… 메시, 리그 39호골

입력 2012-04-11 19:55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리그 39호, 시즌 통산 61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헤타페와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 0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메시는 리그에서 터뜨린 39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4골(9경기), 코파델레이 2골(6경기), 스페인 수페르코파와 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6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리그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보태며 24승6무2패(승점78점)의 기록으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와 승점차를 1점차로 줄이며 우승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결정적 순간에는 역시 메시가 있었다. 메시는 전반 13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전반 종료를 앞두고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2대1 패스로 헤타페의 수비진을 허문 뒤 강한 왼발 슛으로 추가득점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과 30분 알렉시스 산체스와 페드로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리그 39호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유지한 메시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 기록(40골)에 1골 차로 따라 붙었다. 호날두는 시즌 37호골로 득점 2위에 머물러 있다. 메시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61골을 넣어 1972∼1973시즌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인 67골 비공인 기록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한편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죈 바르셀로나는 15일 리그 5위 레반테를 상대로 리그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놓고 첼시(잉글래드)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게 된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