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민주당, 투표마감까지 문자와 전화로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
입력 2012-04-11 18:19
[미션라이프] ‘지금 12명에게 전화하셔서 또 12명에게 선거참여 독려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부탁! 지금 12명에게 12명씩 투표 독려 확인요. 남은 3시간이 중요합니다.’
기독자유민주당은 11일 투표 마감인 오후 6시까지 휴대폰 문자와 전화로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했다. 공직선거법 189조에 따라 기독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해선 유효 투표 총수의 3%이상을 득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2번 유충진(63) 후보는 “오전 6시20분 서울 도화동에서 투표를 마치고 지인들을 만나 투표를 독려했다”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요 오전예배에 참여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번엔 꼭 기독당이 등원해야 한다”고 부탁했다. 비례대표 3번 이상순(59) 후보도 “아침에 일찍 선거를 마치고 남양주 집에서 전화로 지인들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전화했다. 전화를 70~80통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독당 김충립(65) 대표는 “오전 8시 서울 명일동에서 투표를 마치고 아는 사람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4년 전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일찌감치 서울 여의도동 국민일보 빌딩 12층에 차려진 기독당 종합선거상황실에선 긴장감이 감돌았다. 기독당원들은 스크린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자정까지 비례대표 득표율을 확인했다. 기독당 고문인 전광훈 청교도영성훈련원장은 “기독당은 이번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드는 종북 세력 척결에 나설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옮겨놓고 반복음적 법을 척결하는 데 1200만 성도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대한민국은 소위 꼼수문화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다”면서 “기독당은 잘못된 거짓문화를 이 땅에서 추방하는데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