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2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입력 2012-04-11 18:16
찬송 : ‘내 너를 위하여’ 311장(통 18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5장 15절
오늘은 예수님의 생명이 지닌 일곱 가지 능력(일곱 빛깔 무지개) 중 네 번째인 사명에 대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사명을 감당하셨고, 또 구원의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본문을 통해 살펴봅시다.
첫째,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예수님의 사명은 죄인을 위하여 죽으시는 것입니다. 마땅히 죽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으심에도 ‘조건없이’ ‘대신’ 죽으시는 것이지요. 사랑이 아니고서는 그러한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예수님 가슴 속에는 사명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은혜 입을 사람을 사랑하는 두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사랑은 자발성과 힘을 불러일으키어 스스로 죽기까지 복종하게 합니다.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 쫓기에, 두려움 없이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에게 사명을 불러일으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심은 나로 하여금 다시는 나를 위하여 살지 않고, 나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위하여 살도록 하려는 뜻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죽기까지 사명 감당’의 은혜를 입은 자들은 역시 ‘죽기까지 사명 감당’이라는 거룩한 초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라면 누구나 ‘죽기까지의 사명’을 받게 됩니다.
셋째, 사명은 감당할 만한 것이고 또 축복의 기회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삶에 기꺼이 채우겠다고 했습니다(골 1:24). 내 일상의 삶에서 주님의 말씀대로 실천하겠다는 뜻인데, 말씀을 실천하다 보면 때로는 어려움이 오기 때문에 고난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사명 주신 주님은 감당할 능력 또한 주십니다. 실제로 주님은 어떤 고난일지라도 감당할 만큼 주시고, 필요에 따라 피할 길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고전 10:13).
또한 사명을 감당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더해 주십니다. 심은 대로 거둔다는 법칙이지요. 그래서 요한계시록 2∼3장에서는 믿음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에게 생명나무의 열매, 감추었던 만나,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 새벽 별, 흰 옷, 하나님과 천사들 앞에서의 인정, 하나님 성전의 기둥,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는 것 등 실로 큰 영광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고백하기를 ‘지금 잠시 동안 가벼운 고난은 한량없이 크고 영원한 영광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것’(고후 4:17, 공동번역)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명은 은혜요 특권입니다. 온 마음을 열고 내게 주신 십자가에 아멘하며 기쁨의 심호흡을 합시다. 하늘 문은 이미 열려 우리를 축복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 하나님, 제가 주어진 일 앞에서 크게 기뻐하게 하시고, 하늘 보며 찬양할 때에 저의 가슴 속에 하늘 능력 부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