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부산 해파랑길] 노천 온천스파서 피로 풀고 기장 멸치축제서 입맛 찾고

입력 2012-04-11 17:51


부산역에서 오륙도해맞이공원까지는 22번, 27번, 1003번 등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해파랑길 부산 구간 52㎞를 모두 걸으려면 이틀이 소요된다. 오륙도해맞이공원에서 미포 17.6㎞(5시간50분 소요), 미포에서 대변항 16.7㎞(5시간30분 소요)는 걷고 나머지 구간은 버스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해파랑길 해운대해수욕장 구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호텔은 지난 6일 호텔 4층 옥상에 야외스파 ‘씨메르’를 오픈했다. 기존의 노천온천을 리노베이션한 씨메르는 하늘과 바다를 품은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수치료가 가능한 버블탕, 음료 등을 마시며 온천욕을 하는 아쿠아바 등 7개의 아담한 스파와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스파로 이루어져 있다.

나트륨과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이용하는 씨메르의 자랑거리는 엔드리스배스(Endless Bath). 탕에 몸을 담그면 바다의 수평선이 보여 마치 바다에서 온천을 하는 듯하다. 객실 투숙객에 한해 씨메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레저 전문가 레오(LEO)와 함께하는 문탠로드 및 동백섬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패키지요금은 씨티뷰 디럭스룸 기준 20만원부터(051-749-2111).

기장군 대변항에서는 19∼22일 ‘제16회 기장멸치축제’가 열린다. ‘신선함 그리고 맛과 멋으로 통하는 기장 멸치’를 주제로 멸치회 무료시식, 어선 퍼레이드, 수산물 깜짝 경매를 비롯해 멸치 낚기, 멸치 까기, 멸치 널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청정해역의 새우를 먹고 자란 기장 멸치는 씨알이 굵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 요즘 잡히는 손가락 굵기의 왕멸치는 잡자마자 구워 먹거나 회로 먹는 것이 제격. 대변항에는 광진활어횟집(051-721-2122) 등 멸치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20여 곳이 있다. 도로변의 100여 좌판에서는 싱싱한 멸치는 물론 멸치젓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