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1] 또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받아…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2-04-11 19:48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에 이어 또다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0일 밤에 발생한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오전 0시14분 선관위가 팩스를 통해 수사를 공식 의뢰함에 따라 선관위 전산센터에 수사관을 보내 서버를 분석하고 접속기록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오후 10시27분부터 34분간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데 이어 11시2분부터 18분 동안 ‘내 투표소 찾기’ 코너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있었다”며 “3분간 ‘내 투표소 찾기’의 검색이 잠시 지연됐지만 선관위가 사이버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격자 IP를 역추적하고, 로그기록 등을 분석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좀비 PC가 몇 대인지, 공격수법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재보선 때 가해졌던 디도스 공격은 선거일 당일 새벽 1시40분부터 오전 5시50분까지 공격이 이뤄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2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