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파 의료선교단체 '괜찮은 사람들' 미얀마 의료선교 마치고 귀국
입력 2012-04-11 17:18
[미션라이프] 초교파 의료선교단체 ‘괜찮은 사람들’이 최근 미얀마 씨트웨이 지역에서 의료선교를 펼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선교는 팀장 이건종(괜찮은사람들 대표)장로와 한양대병원 강종명(신장내과)박사, 안명주(삼성의료원)교수, 정사라(선한목자교회)목사, 글로리라중창단 등 11명이 참여했다.
인구 99%가 불교신자인 이곳 씨트웨이 지역은 성격이 거칠기로 유명한 야카잉족이 주로 거주, 선교가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7박8일간 이뤄진 이번 봉사는 미얀마 양곤에 도착한 후 다시 국내선비행기로 미얀마 서쪽 해안도시인 씨트웨이를 찾아 진료를 펼침으로 시작됐다.
씨트웨이순복음교회(담임 다니엘 목사)에 진료본부를 설치하고 3일간 연속적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지역 내 교인들 뿐만 아니라 먼 곳에서 소문을 듣고 온 불신자들까지 60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 질병이 생겨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처지여서 병을 키우다 이곳에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건종 장로는 “괜찮은사람들은 1996년 미얀마 지역에 첫 의료봉사를 펼친 이래 정기적으로 방문사역을 펼쳐왔는데 이곳처럼 오지에 오면 너무 환자가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이들이 치료와 함께 전달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마을은 물론 미얀마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역은 낮에는 진료를 하고 저녁에는 전도부흥회를 여는 것으로 진행됐다. 정사라 목사와 이건종 장로가 간증을 하고 한국고전무용 공연, 글로리아중창단의 찬양이 이어져 문화혜택이 전혀 없는 지역민들에게 감동과 은혜를 선사했다.
다니엘 목사는 “의료선교와 부흥회로 교회가 크게 활성화되고 성도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먼 곳까지 와 귀한 사랑을 베풀어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하며 계속 미얀마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괜찮은 사람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물가에심기운교회, 선한목자교회 등에 출석하는 의료인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17년 전 창립한 NGO다. 매달 경기도 포천과 파주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인도네시아 등을 돌며 의료선교를 하고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