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로 변신한 29세 한의사 백승민씨, 디지털 싱글앨범 출시

입력 2012-04-10 19:45


20대 한의사가 힙합 가수로 변신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의학연구원 연구원 겸 한의사로 일하는 백승민(29)씨다. 지난 6일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한 디지털 싱글앨범 ‘My Gratitude to You’를 출시했다. 예명은 닥터 백(Dr. Baek)이다.

서대전고를 수석졸업한 백씨는 10일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활동을 시작해 대학시절(경희대 한의과대)엔 힙합 동아리 래퍼로 활동했다”며 “이렇게 앨범까지 발표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첫 앨범에는 ‘사랑을 되찾은 이야기’와 ‘I’m nothing without U’ 등 두 곡의 힙합곡이 수록됐다. 20대 젊은이인 만큼 사랑에 관한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백씨는 “연구현장에만 머물러 있고 싶지 않고 한 분야의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보다는 여러 분야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고 싶다”며 “이달 말 공중보건의 근무를 마치면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고 음악작업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글·사진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