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최종일 시청률 뚝… 우즈·미켈슨 부진 한몫
입력 2012-04-10 18:56
지난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TV 중계에 대한 시청률이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한 CBS 방송은 56개 주요 중계 시장에서의 평균 시청률이 8.1%로 작년의 10.4%에 비해 2.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필 미켈슨(미국)이 처음 우승한 2004년 대회(7.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시청률이 낮아진 것은 흥행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하는 우즈가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즈는 지난달 25일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30개월만에 우승하며 이번 마스터스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번 대회 4라운드를 3오버파로 시작해 2타를 더 잃고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스타인 미켈슨이 이번 대회 막판까지 우승경쟁에 합류했지만 2타 차로 연장전에 끼지 못한 것도 시청률을 낮춘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