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 프로복서·조폭 9명 구속… 히로뽕·엑스터시 등 유통
입력 2012-04-10 18:47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히로뽕을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프로복서 A씨(30)와 조직폭력배 등 18명을 붙잡아 A씨 등 9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B씨 등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히로뽕 밀반입 총책인 A씨는 재미교포 2세로 2010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차례 히로뽕 400g과 엑스터시 300정을 LA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다. 그는 미국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전력을 이용해 폭력배들을 밀반입에 동원했다.
운반총책인 B씨 등 2명은 A씨의 지시를 받아 LA에서 공급받은 히로뽕을 콘돔에 넣어 항문 속에 숨기는 방법으로 국내에 밀반입해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사람들은 B씨 등으로부터 히로뽕이나 대마를 공급받아 재판매하거나 이를 상습 복용했다.
인천=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