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 호조세 전망… 선행지수 3분기 만에 상승세

입력 2012-04-10 18:23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0일 “수출경기가 1분기를 저점으로 찍고 점차 회복돼 2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내외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이 발표한 ‘2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수출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수출경기 호조를 나타낸다.

수은은 브릭스(BRICs) 등 신흥 시장국들의 경기둔화에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선행지표 상승과 반도체 등 IT 산업 수익성 개선으로 수출선행지수가 1분기 대비 0.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은이 지난달 453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2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도 112로 1분기 99보다 상승했다. 이는 기업들의 2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예상치를 나타낸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폭이 안정되고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수출채산성 전망지수와 수출물량 전망지수가 모두 1분기보다 올랐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