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선택의 날] “우리 黨도 있어요”… 선진·통합진보 등 ‘제3당’ 경쟁도 치열
입력 2012-04-10 18:57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 등 군소 정당 대표들은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방송에 출연하거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이어 ‘제3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충청에서 자유선진당의 뿌리를 지켜주셔서 교섭단체 이상을 확보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후보들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보수의 참가치를 지키는 정당이 실종돼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의 참가치를 지키는 그런 제3의 정치세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선진당만이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선진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대전역에서 마지막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대전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누리당은 세종시 수정안의 주인공이고 민주통합당은 과학벨트를 광주 전남으로 빼돌리려 훼방을 놓던 정당”이라며 “자유선진당이 작지만 강한 제3당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서울 신림역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투표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헌정사상 최초로 전국적 차원에서 야권연대가 실현됐다”며 “조금은 실망스럽고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부디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는 서울 잠원동 뉴코아 킴스클럽 앞 유세에서 “제3의 대안정당으로 ‘국민생각’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11일은 당리당략만을 앞세우고 자기들 잇속만을 챙겨온 거대 기득권 양당,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기독자유민주당 김충립 대표는 “기독교 정책을 관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호 10번 기독당의 국회 입성뿐”이라며 “이제는 더 이상 허망한 꿈에 기대하지 말고 1200만 성도를 가진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기독당을 전 기독교계 차원에서 지지하여 기독교 정책을 당당히 현실화시키고 선지자적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