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민주주의 축제에 참여해 민의 반영시켜야
입력 2012-04-10 18:28
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거일이다. 과거에 90%까지 육박했던 투표율이 지난 총선에선 40%대로 떨어지는 등 갈수록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져 국회의원의 대표성마저 흔들릴 정도다. 그런데 평소에는 그렇게 국회의원들을 질타하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다가 막상 투표일에 이런저런 핑계로 기권하는 것을 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당일 ‘나 한 명쯤 빠진다 해서 무슨 대수냐’라며 기권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 본인이 입원했거나 집안에 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평가하고 새로운 공약 등을 잘 비교해서 제대로 된 머슴을 뽑아야 한다. 더구나 투표하라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음에도 시간이 없다거나 바빠서 투표를 못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스스로 팽개친 채 원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됐다 해서 불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번 선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두가 민주주의 축제에 참여해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윤숙(대구시 죽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