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납북자 120명 추가 확인… 정부, 모두 272명서 392명으로 늘어
입력 2012-04-09 22:03
국무총리실 소속 ‘6·25전쟁 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는 9일 장승두 전 서울지법 판사 등 납북 피해자 120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6·25 납북자는 272명에서 392명으로 늘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5일까지 제5차 전체회의를 열어 각 시·도 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소위원회 심의를 마친 144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했으며 이 중 120명을 납북자로 결정했다. 나머지 11명은 ‘납북자 비(非)결정’, 13명은 납북확인 판단 불능으로 처리됐다.
이번에 납북자로 결정된 이들 가운데는 장씨 등 법조인 5명과 심홍택씨 등 공무원 6명, 김추성 전 경찰서장 등 경찰·교도관 7명이 포함됐다. 특히 당시 대한청년단원 이창의씨 등 16명은 강원도 홍천에 거주하다 1950년 9월 12일 인민군에 의해 집단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회는 2013년 말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 및 재외공관을 통해 납북피해신고를 받아 심사할 예정이며 앞으로 납북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