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드는 생산자물가… 3월 지수 상승률 2년來 최저
입력 2012-04-09 19:14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점차 꺾이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 2010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2.6%를 기록한 이래 24개월 만에 3%선 아래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05년을 100으로 삼아 매월 농림수산품, 공산품, 전력·수도·가스, 서비스 등을 가중산술평균한 것이다.
3월 지수 125.4는 전년 동월 122보다 3.4포인트(2.8%) 상승했으며 지난 2월 124.7보다 0.7포인트(0.6%)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선행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도 안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품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채소·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탓에 전년 동월 대비로 -3.1%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완화시켰다. 공산품의 경우도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2월에 15.2%나 뛰었던 석유제품의 상승률이 3월엔 10.6%에 그치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이 완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2월보다 축소되며 전체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