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선 내가 제일 잘 나가” 인삼공사 우승컵 수집 열풍
입력 2012-04-09 19:01
‘정관장의 힘, 홍삼 파워’가 스포츠 무대를 평정하면서 한국인삼공사가 올 시즌 스포츠 마케팅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한국낭자의 파워를 보여준 정관장 프로골프단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KGC 인삼공사 스포츠단 소속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배구, 남자탁구, 여자배드민턴 선수단이 우승을 싹쓸이했다.
실제 인삼공사 골프팀 소속인 유선영(26)은 지난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올 시즌 한국선수로는 첫 승을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요코하마타이어 PRGR레이디스에서 이보미(24)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남자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전신 SBS와 KT&G 포함)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지난해 챔피언인 원주 동부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역시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차지함으로써 통합챔피언에 등극하는 경사를 누렸다. 지난 3월 여자배드민턴팀은 종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남자탁구는 작년 12월 종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삼공사 측은 스포츠단 성공 원동력에 대해 신뢰의 기업문화와 가족애, 그리고 자사 상품인 홍삼정플러스와 홍삼추출액 등 매월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홍삼’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강주원 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이 스포츠 무대에서 당당하게 실력발휘를 해줘서 고맙고 기쁘다. 정관장 6년근처럼 그동안 꾸준히 갈고 닦으면서 기다린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함께 국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스포츠단 운영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