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쑥스런 ‘통 큰 기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육칠팔’ 지분·수익 전체 내놔

입력 2012-04-09 22:09


방송인 강호동(사진)이 현재 갖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육칠팔(대표 김기곤)의 보유지분 및 지분수익 전체를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강호동 측 관계자는 “이번 기부 결정으로 강호동씨는 장기적인 나눔 활동을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9일 밝혔다. 육칠팔 관계자는 “육칠팔 본사와 가맹점들도 강씨의 나눔에 동참할 계획이며, 강씨는 현재 기부 절차와 구체적인 기부처 등을 본사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육칠팔은 ‘육칠팔’ ‘백정’ ‘치킨678’ 등 한우, 제주돈육, 닭고기 등을 판매하는 7개 브랜드와 전국 140여개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강호동은 이 회사 지분 33.3%를 가지고 있다. 이번 기부는 육칠팔이 성장할수록 사회 환원 규모가 커지는 증식형 나눔 형태다.

지난해 탈세 논란에 휩싸여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은 올 들어 20억원 상당의 강원도 평창 땅을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했고, 아프리카 수단 어린이를 위한 ‘강호동 빌리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