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0일]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입력 2012-04-09 18:03
찬송: ‘주 예수 크신 사랑’205장(통 23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한일서 3장 16절
말씀: 예수님께서 생명 내어주심은 그 분이 나를 얼마나 크게 사랑하시는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 분의 사랑을 통해 나 역시 생명을 다해 주님을 사랑해야 할 것과 이웃을 사랑해야 할 것을 깨우쳐 줍니다. 이 두 가지를 살펴봅시다.
먼저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물질이든, 지식과 지혜이든, 그 사람이 기뻐할 것이라면 최대한 주고 싶어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므로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예수님을 내게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의 어떤 사랑 경험에 비추어 쉽게 이해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사랑 정도로도 결코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간 사랑은 그 깊이와 차원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사랑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연약한 자에게 생명까지 내주신 사랑입니다(롬 5:6). 우주 만물 그 어떤 것도 필요하면 내게 주실 그런 사랑입니다(롬 8:32). 이런 약속을 영원히 지킬 영원한 사랑입니다(렘 31:3). 편협한 인간적인 사랑과는 달리 존재하는 모든 것과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시는 사랑입니다(골 1:19∼20). 숨이 막힐 것 같은 사랑이지요.
둘째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인간의 세상 경험으로는 그 깊이와 너비와 높이를 도무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마땅히 형제를 위하여 목숨까지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즉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되 주님처럼 생명을 다해 사랑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만이 그런 사랑을 하실 수 있지 우리는 불가능해!’라고 말하기보다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컸으면, 그 사랑 받으면 형제를 위하여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단 말인가?’라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은 받음으로써 줄 수 있는 것이지요. 태어난 아기는 먼저 사랑을 받고, 때가 되면 남을 사랑할 줄 알게 되듯,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받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남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이웃에게 주는 사랑은 함께 가며, 비례합니다. 많이 받으면 많이 주게 되고, 받은 기쁨이 크면 주는 일이 쉬워집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요일 4:20)라고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 바울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에 휘어잡혀(고후 5:14) 살기 원합니다. 예수 생명의 능력이 내게 임하여 머리 위로부터 나의 온 몸과 마음 속에 사랑할 능력이 채워지는 것을 상상하며 간절히 사모합시다. 점점 변화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지금까지의 혼란스러웠던 삶을 주의 사랑으로 다시 새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주의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