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9일 서울역 광장서 금주·금연 가두 캠페인 펼쳐
입력 2012-04-09 16:53
[미션라이프]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회장 김영주)는 9일 낮 서울역 광장에서 금연·금주 마약퇴치를 위한 가두캠페인을 실시하고 이와 함께 대정부 건의안을 발표했다.
이날 절제회는 “한국사회에 늘어나는 음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특히 여성음주로 인한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정부는 절제회가 제시하는 8개항의 건의안을 받아들여 다음 세대가 성결하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무제한 노출되고 있는 버스와 지하철, 인터넷 등의 술 광고와 TV방송의 음주장면을 철저히 규제할 것을 건의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청소년 주류 및 담배 판매 규제, 음주·흡연 예방, 유치원과 초중고 정규 교과 과정에서 술 담배 해악 교육실시, 모든 교육기관의 금연지역 선포 등을 건의한다”이다.
이어 건의안은 또 임산모의 산전 진찰시 술의 해독에 대한 교육지침을 마련하고 음주·흡연 예방 프로그램개발, 절주정책에서 금주정책으로의 전환, 전국교회 교인들에게 음주·흡연의 해독을 홍보하는 것 등을 건의했다. 이 건의안은 각 해당 사항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보내 행정처리를 요청하게 된다.
김영주 회장은 “최근 영국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음주·흡연을 하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행복지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절제회는 대성홀딩스와 함께 청소년 음주·흡연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청소년 금주 금연교육 가이드(education.or.kr)를 제작해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1883년 시작된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산하 NGO 단체로 1923년부터 물산장려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술과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절제운동을 중점적으로 펼쳐왔고 한국의 축첩제도 폐지에도 공헌했다. 현재 국내 10개 지회와 국외 6개 지회를 두고 기도회, 교도소전도, 장학사업, 금주금연운동, 마약퇴치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관련된 금주·금연 절제 팜프렛을 제작해 군부대와 교육기관에 배포해 왔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