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마스터스 톱10 가능할까… 한손-미켈슨 그린재킷 각축

입력 2012-04-08 19:40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톱10’에 들 수 있을까.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루키인 배상문(26·캘러웨이)이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신·구 황제를 제치고 상승무드를 탔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중간합계 1언더파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19위에 뛰어오른 배상문은 메이저 대회 무관인 선두 페테르 한손(35·스웨덴)에 8타 뒤져있어 우승과는 멀어졌다.

선두 한손에 이어 필 미켈슨(42·미국)이 1타 차로 추격 중이어서 마지막 라운드는 미국과 유럽 간의 샷 대결로 좁혀졌다. 2010년 라이더컵(미국-유럽 간 골프대항전)에서 유럽 대표로 뛰었던 한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출전이고, 작년 대회에선 컷 탈락했다. 작년 US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이날 6타를 더 줄여 8언더파가 된 미켈슨이 그린재킷을 입으면 우즈와 마스터스 우승회수가 4차례로 같아지게 된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이날 3오버파를 쳐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과 함께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