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김신욱 “머리좀 썼지”… ‘헤딩 결승골’ 광주에 첫패 안겨

입력 2012-04-08 23:25


울산 현대가 광주F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K리그 2경기 1무1패에서 벗어나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며 4승1무1패(승점 13점)로 이날 상주 상무를 2대 0으로 꺾은 FC서울과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반면 광주는 시즌 첫 패배(3승2무1패·승점 11)를 당하며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김신욱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10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울산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신욱은 김영삼이 아크 오른쪽으로 침투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 원정에서 승리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아사모아의 결승골과 후반 36분 지쿠의 추가골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창원경기서는 ‘라이언킹’ 이동국이 개인 통산 최다 골을 121골로 늘린 전북 현대가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북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서 김정우-이동국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 0으로 이겼다.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동국은 이날 골로 시즌 통산 6골을 득점 1위에 올랐다. 또 통산 공격 포인트에서 168개(121득점 47도움)를 쌓아 신태용 현 성남 일화 감독이 보유한 종전 기록(167개·99득점 68도움)을 갈아 치웠다.

전북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고, 경남은 5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김준동 기자